500kW 규모 이상 태양광발전설비 제4회 입찰 결과
2017년 17.20엔→2018년 14.25엔→2019년 12.98엔

[이투뉴스] 500kW 규모 이상 태양광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발전전력 매입가격이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개로 지난달 진행된 500kW 이상 태양광발전설비의 제4회 입찰 결과 평균 낙찰가격은 kWh12.98엔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태양광발전설비 대상 입찰 모집용량은 300MW 규모로, 이 중 63195.9MW가 낙찰됐다. 매입 상한가격은 kWh14.00엔이며, 최저 낙찰가격은 10.50, 최고 낙찰가격은 13.99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태양광발전비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7년 제1회 태양광발전설비 입찰에서 최저 낙찰가격은 kWh17.20엔이었며, 지난해 상반기에 진행된 제2회 입찰에서는 입찰가격이 모두 매입 상한가격을 초과해 낙찰된 기업이 없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제3회 입찰의 경우 최저 낙찰가격은 14.25엔으로 매번 낙찰가격이 낮아지는 추세다.

500kW 미만 태양광발전설비 발전전력의 2019년 매입가격은 kWh14엔으로 전년대비 4엔 인하된 수준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 실시될 제5회 태양광발전설비 대상 입찰 모집용량은 416.2MW 규모다. 일본 정부는 2012FIT를 도입한 이후 태양광발전 급증으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20172M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제를 도입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FIT 제도를 시행해왔으나, 태양광발전 편중 문제 등이 발생함에 따라 태양광발전 매입가격을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대규모 태양광발전(10kW 이상) 매입가격은 2012kWh40엔에서 2016년에는 24엔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정부는 판매가격이 낮은 발전설비의 전력부터 매입하는 입찰제를 통해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전력 매입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올해 입찰대상이 되는 태양광발전설비의 용량을 2MW에서 500kW 이상으로 확대한데 이어 향후 대상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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