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추출 패키지 제작·공급, 운영관리, R&D 공동수행

▲가스기술공사 고영태 사장과 임원들이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수소추출기 제작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고영태 사장과 임원들이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수소추출기 제작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유일의 고압가스(LNG·수소) 설비 전문기술 공기업인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와 국내 유일의 산업용가열로 기업이자 수소추출기 제조업체인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가 수소인프라 사업에 손을 잡았다.

양사는 20일 제이엔케이히터 충남 당진공장에서 수소산업 인프라 EPC O&M 사업상호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용 수소추출 패키지 제작·공급, 운영관리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추출기 운영관리를 맡고, 제이엔케이히터는 수소추출기 제작을 맡는다. 수소추출기의 공급 및 영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성격에 따라서 양사가 동시에 수행하거나 각사에서 별도로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제이엔케이히터가 공급한 수소압축 및 수소추출기에 대한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대행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공동 R&D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해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올해 수소 전담조직을 구성해 경기도,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맺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확대는 물론이고 27년간 축적된 유지보수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설비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 후 가스기술공사 고영태 사장과 임원들은 제이엔케이히터 담당직원의 안내로 산업용가열로 및 수소추출기 제작현장을 시찰했다. 이어 수소추출기 테스트베드가 운용되는 송악공장으로 이동해 최근 제작을 마친 HIIS-500 추출기의 시운전 과정을 참관했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가스기술공사 전국 14개 지사의 인프라와 시설 운영 등의 노하우를 활용해 당사가 공급한 수소추출기 및 충전설비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유지보수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수소산업 인프라 사업 전반에 거친 가스기술공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양사가 국내 수소인프라 보급에 앞장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제이엔케이히터가 보유한 국내 유일의 수소추출기 기술과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인 유지보수 기술이 결합돼 수소산업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사의 축적된 안전 및 유지보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에너지 안전성 확보 및 기술적 안정화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나아가 수소 설비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식이 진행된 제이엔케이히터 당진공장은 연간 20대의 수소추출기를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제이엔케이히터가 승압공사 중인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인 HIIS-250 수소추출기(하루 250 kg 수소생산)와 국가 R&D지원으로 창원수소에너지순환사업(HECS)에 공급돼 실증운영 예정인 HIIS-500(하루 500 kg 수소생산) 수소추출기 제작이 완료됐으며, 강원도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에 공급 예정인 HIIS-250 수소추출기 제작이 한창이다.

향후 제이엔케이히터는 정부 및 지자체 주도로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는 수소생산 거점사업 등 수소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수소추출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제작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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