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정부세종청사내 위치 확정 및 공모업체 선정 완료
설계·설치공사·안전검사 등 거쳐 2020년 상반기 준공 예정
[이투뉴스] 수소경제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수소충전소가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해 전국 12곳에 새로 들어선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5일 전국 주요지역에 수소충전소 12곳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한다. 환경부는 사업자 공모(8월 9일∼9월 17일) 및 제안서 평가(9월 19일)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고,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의 50%인 최대 15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4개사로, 2020년까지 10개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12곳을 구축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곳으로 가장 많고 세종시, 2곳, 서울·울산·대구·부산·광주·충남 ·전북이 각각 1곳이다.
사업자별로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9곳을 설치(운영사업자는 HyNet, 삼천리, JB, 대성에너지, KBE에너지, 연안충전소 등 별도)하고, 린데SG코리아, 에어프러덕츠코리아, 에코바이오홀딩스가 각 1곳씩을 설치·운영한다.
특히 세종청사 충전소는 지난 9월 10일 현대자동차가 국회에 구축한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사례다. 8개월간 설계 및 설치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성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구축·운영한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정부청사에 방문하는 지자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30곳(연구용 7곳 포함)이며, 환경부 예산으로 전국 43곳에 구축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12곳 외에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부산, 광주, 대전, 천안, 창원 등 13곳(승용 8곳, 버스 5곳)에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소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곳을 설치하는 등 수소자동차 이용자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소충전 인프라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