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억원 투입 송전탑 17기 및 신중부변전소 건설
年 계통손실 400억원 절감…중부권網 안정화 기대

▲김종갑 한전 사장이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이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서해안 대규모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과 중부권으로 수송하는 초고압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추가 개설됐다.

한전은 25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소재 신중부변전소 현장에서 김종갑 사장, 변재일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서산~신안성 765kV 송전선로 및 신진천~남청주 345kV 송전선로 준공식을 가졌다.

올해 5월말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들 전력 전력망은 중부권 전력계통 안정화와 당진·태안·보령화력 등 서해안 대규모 발전단지의 수송거리 단축을 통해 연간 약 400억원의 계통손실을 절감해 준다.

충북지역 산업단지 증가에 따른 전력수급에 대응하고, 발전소와의 이격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2528억원, 총인원 10만여명을 투입해 국책사업으로 건설했다.

한전은 특별공정관리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시공인력을 보강하는 등 철저한 현장관리로 공기를 765kV 건설사업 표준공정대비 22개월을 단축했다. 새로 부설한 주요설비는 765kV 변전소 1기, 철탑 17기 등이다.

지역주민 갈등도 과거보타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한전은 4개 후보지역서 건설반대 집단민원이 동시 발생했으나 반대 주민대표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시키는 등 공론화를 이끌어 청주시 오창읍을 최종후보지로 조기 선정했다.

또 직원이 상주하는 주민쉼터를 개설해 입지선정 전과정을 공개하고, 건설사업 정보를 제공했다. 여기에 한전 최초의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사업,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및 노후전기 설비교체 등으로 유대를 형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765kV 건설사업 사상 최단기간인 10개월만에 부지확정과 민원합의를 이뤘다. 수평적 의사결정과 지역밀착형 지원 모범사례로 인정돼 국민대통합위원회 주관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표준공기를 22개월이나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께서 보내주신 깊은 신뢰 덕분”이라며 "한전의 진심과 변전소 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로 협조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신중부변전소 준공식에서 (사진 왼쪽 여섯번째부터)김종갑 한전 사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신중부변전소 준공식에서 (사진 왼쪽 여섯번째부터)김종갑 한전 사장, 변재일 국회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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