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7일 성남 판교지구에 자연경사지를 최대한 이용한 환경 친화적인 명품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서판교에 들어서게 될 이 주거단지는 기존의 공동주택 단지와 차별화될 수 있는 모범적인 저밀도 주거단지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외국의 국제적 건축가와 국내 건축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지명 현상설계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건축된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우리의 주거문화는 산지형의 한국 지형을 무시하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경사지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에 익숙한 상태인데 이러한 대규모 인공지반은 주거공간과 자연과의 교류가 단절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서판교에 들어서게 될 이 주택단지는 환경 친화적인 주거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경사지를 장점으로 인식하는 디자인 접근 방법의 개선을 통해 지형에 순응하는 형태로 대지의 가치를 최대화할 수 있는 테라스 하우스 형태의 주택단지로 계획됐으며, 오는 5월에 착공해 9월에 일반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계획에 의하면 린란드의 페카 헨렌의 작품 98세대,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 작품 100세대, 미국의 마크 맥 작품 102세대를 포함, 모두 3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용적률 65%의 4층 이하 저밀도의 환경 친화적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주택의 형별은 109㎡에서 207㎡로 중대형이며, 30개의 다양한 규모로 구성돼 입주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각 세대들은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출입이 가능하고 또한 단층·복층으로 구성돼 단독주택과 같은 독립성을 갖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입주자의 호응도를 보고 반응이 좋을 경우 동일 유형의 주택단지 개발을 적극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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