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안전성 검토 TF’ 김광희 교수 지진연구팀 현장 파견
[이투뉴스]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동안 고요했던 포항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동향파악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26일 03시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km 지역에서 일어난 규모 2.3 지진에 대해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 지진연구팀을 현장파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최대 진도는 진도Ⅰ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등급에 해당한다.
지진 발생에 따라 산업부는 포항시, 부지안전성 검토 TF와 협력해 김광희 부산대 교수팀과 산업부·포항시 담당자를 현장에 파견했다.
김광희 교수는 TF 위원 중 한명으로 포항지진을 일으킨 단층과의 상관성 등을 포함해 이번 지진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분석결과는 TF 위원들과 심도있게 검토하고 완료 되는대로 분석결과를 포항시민들에게 가감없이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지질학회 이강근 학회장(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부지 안전성 검토 TF는 국내‧외 전문가, 포항시 추천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5월부터 운영돼 왔다.
TF는 정례적인 전체회의 개최, 시민 초청 공개설명회 등의 활동과 함께 지진‧지하수위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TF에 따르면 2017년 11월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지진 이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100차례 발생했지만 발생 빈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이후 약 17개월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확보한 추경예산을 활용, 심부(深部) 지진계, 지표(地表) 지진계를 추가로 설치해 모니터링 체계를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라며 “계측결과를 포항시청 및 기상청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향후 지진 발생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