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S 경쟁률 및 REC 가격변동성 고려 용량 늘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7일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고를 통해 용량을 기존 350MW에서 500MW로 확대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라 태양광 관련 산업 육성 및 의무공급량 안정적 의무이행 지원과 태양광발전사업자의 투자 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공단은 공급의무자의 선정의뢰(연 2회)에 따라 입찰, 공고, 접수 및 평가 등을 통해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체결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률과 REC 가격변동성을 고려해 공단은 이번 입찰 용량을 500MW로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했다.

공급의무자는 7개사로 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남동발전이 각각 80MW, 포스코에너지가 20MW를 의뢰했다.

태양광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간 계약가격은 SMP와 REC가격을 합산한 금액으로 한다.

계약방식으로는 SMP 변동에 따라 총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과 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소규모 사업자 보호 및 우대를 위해 선정용량의 50% 이상은 100kW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로 우선 선정한다. ESS 관련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과 연계하는 ESS설비도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경쟁입찰은 100kW미만 설비는 내달 7일부터 18일까지 입찰 참여를 할 수 있으며 100kW 이상 설비는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입찰한다. 입찰 상한가격은 18만560원이며, 제주지역은 18만4070원이다.

조병도 신재생에너지센터 RPS사업실 부장은 "이번 입찰을 통해 REC가격 안정화와 소규모 사업자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 선정결과는 11월 29일 발표한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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