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예선 2021년 국내 첫 상업운항 개시

인천항만공사·한국가스해운, LNG예선 전환 시범사업 협약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배동진 한국가스해운 대표가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옆에 있는 패널 사진은 LNG예선 조감도.

[이투뉴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2021년 상반기 인천항에서 친환경 연료추진 예선(LNG Tug Boat)이 상업운항 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 정부의 LNG 연관산업 육성추진 정책과 항만 미세먼지 저감 계획에 따른 결과물이다.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는 1일 공사 사옥에서 ‘2019년도 인천항 노후예선 LNG 연료추진 전환사업’의 민간보조사업자인 한국가스해운(대표 배동진)과 성공적인 사업 이행을 위한 시범사업 체결식을 가졌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우선사업대상자와 최종 협상을 마치고 1일 사업계약서에 포함된 행정서류 등을 모두 접수해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이행에 착수한다.

항만예선이 우선 고려되는 이유는 항내 운항빈도가 높고 순간 출력이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박규모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커 노후 디젤연료 예선을 친환경연료 추진 선박으로 대체한다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효과는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천 LNG예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만큼 사업 추진과정 중에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노후예선 LNG 전환사업 심의위원회의 건조 노하우를 전수받아 민간사업자에 이전할 계획이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국내 1호 LNG예선은 2021년 상반기 상업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서에 서명한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이 점차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에 나서 향후 발주되는 선박들이 인천항 모델을 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의 친환경선박인 에코누리호를 기준으로 디젤유 대비 LNG연료를 사용할 경우 배출물질은 질소산화물(NOx) 92%, 황산화물(SOx) 100%, 분진 99%, 이산화탄소 23% 각각 감소한다. 또 연료비는 디젤유 대비 약 7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