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티리네오스사 프로젝트 수주 15년간 LTSA도 제공

▲GE HA가스터빈
▲GE HA가스터빈 개요

[이투뉴스] 무분별한 사업진출로 몰락 위기에 처한 GE가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만은 옛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분위기다. 현존 최고효율 가스터빈인 HA급 모델을 100기째 판매했다는 소식이다.

GE파워는 그리스 미티리네오스사로부터 유럽 최대 아지오스 니콜라오스 가스복합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에 투입할 9HA.02 가스터빈 1기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처음 시제품을 판매한 이래 가스터빈 역사상 최단 시간에 100기 판매 기록을 올린 셈이다.

100번째 HA 가스터빈은 그리스 중부 보이오티아 지역 아지오스 티콜라스 발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GE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 발전기를 비롯해 15년의 장기서비스(LTSA)도 제공하게 된다.

아지오스 니콜라오스 발전소는 826MW 규모로 올해 4분기 착공해 2021년말 상업운전 예정이다. 발전효율은 63%로 석탄화력 대비 25%가량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준다. 

이로써 미텔리네오스사 전체 발전용량은 재생에너지를 제외하고 2000MW를 넘어서게 된다.

에반젤로스 미틸리네오스 사장은 "GE 9HA.02 모델을 통해 유럽 최고효율 발전소로 거듭나게 되었다"면서 "EPC사업부인 멧카의 설계 및 시공 전문성을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A 가스터빈은 전 세계 18개국에서 40기가 상업운전 중이다. 누적 운전시간과 설비용량은 각각 41만5000시간, 18GW이다. 이는 1350만 가구의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GE는 이스라엘, 미국 오하이오, 펜실바니아, 미시건주 등에서 HA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