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기술, 수소공급망, 수전해 분야 세부사항 제시

[이투뉴스] 일본 경제산업성경제산업성은 최근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연료전지기술개발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개정한 수소연료전지전략 로드맵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개발 방안을 제안한 사실상 액션플랜이다.

수소연료전지전략로드맵은 201712월 발표한 수소기본전략에 이어 지난해 7월 제5차 에너지기본계획과 10월 열린 수소각료회의에서 제시된 도쿄선언의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립연구개발법인인 NEDO는 지난 6월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 평가과제공유 회의를 개최하고 NEDO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사업의 평가, 사용자 측의 요구사항 제시, 새로운 기술개발 등 기술개발 활성화와 관련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도출된 수소연료전지분야의 기술개발 과제를 바탕으로 수립된 수소연료전지기술개발전략은 중점적으로 대응해야 할 기술개발 분야를 연료전지기술 수소공급망 수전해 등 3가지로 나누고 각각 세부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연료전지기술 분야에서는 주로 차량용으로 사용되는 고분자연료전지(PEFC)의 경우 저백금촉매와 비백금촉매 개발 등 효율 향상과 함께 전해질막 고전도, 박막화(薄膜化), 가스 투과억제 등 내구성 강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한 주로 고정용으로 사용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경우 비용을 낮추기 위해 발전효율 65% 이상의 전지스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소공급망 분야에서는 에너지효율 개선 및 화력발전 연료로서 수소의 안정 연소가 주요과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갈탄을 이용한 가스화설비의 고효율화, 수소발전 시 NOx 배출량 저감 및 고효율 발전을 위한 연소기 개발, 수소충전소 설치운영비 절감을 위해 관련 규정을 수정하게 된다.

수전해 분야에서는 전해효율 향상, 고부하 가동 대응 등이 주요과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체분자막(PEM)형 수전해장치의 에너지소비량(kWh/N) 및 발전비용(/kW) 절감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전해 반응 해석 및 성능평가 등 기반 기술을 개발한다. N는 온도 0, 1기압의 조건 아래에서 1의 기체량을 말한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연료전지자동차 보급 확대에 중점을 둔 수소 관련 2020 회계연도 예산을 2019년 당초 예산 대비 약 30% 증액했다. 경제산업성은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대응 강화 명목의 2020년 예산을 전년대비 205억엔 증액한 807억엔, 연료전지자동차 및 전기자동차(EV) 지원 확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자동차 도입 사업비 보조금 명목의 예산은 전년대비 40억엔 증액한 200억엔을 제시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109곳인 수소충전소를 2020년에 160, 2025년에 320곳으로 확충하기 위한 연료전지자동차의 보급 촉진을 위한 수소충전소 정비사업비 보조금 명목의 예산은 전년대비 30억엔 증액한 130억엔을 책정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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