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환경교육가 모여 기후위기 대응 및 교육 전환 선언문 발표

[이투뉴스] 한국과 일본의 환경교육가들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전환과 환경교육 강화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두 나라의 환경교육학회가 한 목소리로 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양국의 환경교육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핵과 방사능, 미세먼지, 해양오염 등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경쟁적이고 분절적인 학교교육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9월 27일 청소년들의 기후대응 수업거부 시위에 맞춰 선언문을 발표했다.

나아가 한국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판결과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인해 촉발된 한국과 일본 사이의 정치·역사·경제적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과 일본의 환경교육학회는 기본적인 상황인식에 공감대를 마련한 후 2차례에 걸쳐 선언문 초안을 다듬고 의견을 조율해 최종선언문을 완성했다. 선언문 발표 이후에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 개선과 교육 혁신을 위해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한-일 양국의 교육환경 전문가들의 이번 선언문 전문은 한국환경교육학회 홈페이지(http://kosee.j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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