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저탄소 발전 전략’ 마련 위해 2050년 미래상 및 비전 공유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주최로 ‘2050년 저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국민 토론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저탄소 사회 포럼은 2050 파리협정에 따라 2020년까지 국제사회에 제출해야 할 ‘2050 국가 저탄소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올해 3월 발족했다. 에너지전환·산업·수송·건물·청년 등 7개 분과에 전문가, 산업계, 시민사회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포럼이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저탄소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산업계, 시민사회, 미래세대 등이 전망하거나 기대하는 2050년 저탄소 미래상을 알아보고 국민들과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윤제용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하여 200여 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2050 저탄소 사회 비전 포럼 추진 경과’를 시작으로 ‘청년들이 바라보는 저탄소 미래’ 및 ‘저탄소 사회 전환과 국가 미래상’ 등 3개의 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토론에서는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와 최항섭 국민대 교수가  국가 미래 비전에 대해 발제한 후 오형나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시민사회와 함께 ‘저탄소 사회 전환과 국가 미래상’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두 번째 토론에서는 최문정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센터장과 한수현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이 국가 미래기술전략 및
녹색·기후기술 전망에 대해 발제한 후 김승도 한림대 교수를 좌장으로 저탄소 사회 전환과 미래기술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윤순진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 세 번째 토론에서는 ‘저탄소 사회,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청년, 시민사회, 언론인, 전문가, 업계 등 저탄소 사회를 기회와 도전으로 보는 다양한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포럼의 ‘2050년 국가 저탄소 발전전략’ 권고안 마련에 참고할 계획이다. 포럼은 국가 저탄소 비전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은 권고안을 정부에 제시(2019년 12월)하면 환경부가 부처협의 및 국민 의견수렴(2020년 상반기)을 거쳐 2020년 하반기쯤 정부안 확정 및 유엔기후협약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를 지나 2050년이 되면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 미래세대까지 자원과 기회가 공평하게 배분되는 기후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토론회 등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2050년 국가 저탄소 발전전략’을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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