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제철소의 모습을 설계한다’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와 이에 따른 원자재 생산국들의 자원 무기화,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인수.합병(M&A) 등으로 전세계 철강업계가 거센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포스코가 이같은 환경에 맞는 미래형 제철소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오는 2020년까지 최고의 원가경쟁력과 이를 위한 최적의 설비를 갖춘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2020태스크포스’를 구성, 발족했다.

태스크포스는 제선과 제강, 에너지, 수요 예측, 소재 수급 등의 관련 부서에서 추천받은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태스크포스는 10월 말까지 중장기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설비 규모와 구성 등의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

태스크포스는 이를 위해 향후 시장규모나 8대 전략제품 판매계획 등을 바탕으로 제강 설비의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며, 제선과 압연 부문에서도 이에 맞는 설비의 적정 규모와 계획 등을 산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규모의 설비를 어떤 비율로 갖추는 것이 적정한 지를 검토하고 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겨나가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원자재 전쟁’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M&A를 통한 전세계 대형 철강업체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에도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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