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제 대비 세계은행과 국외 탄소배출권 확보방안 논의

[이투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세계은행과 함께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온실가스 국외 감축 방안 마련을 위한 ‘한국-세계은행 온실가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세계은행을 비롯해 시민단체, 산업계 등 관련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회에선 2021년 신기후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저감 노력, 국외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사례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사례로 세계은행의 쿡스토브 보급사업 및 베트남 등 5개국 대상 온실가스 차관사업이 소개됐다. 쿡스토브는 나무땔감, 숯을 주연료로 한 고효율 취사도구로 금속·시멘트·진흙 등을 소재로 제작되며 연료 사용량을 20∼30% 절감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스리랑카 수력발전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 획득 사례, 미얀마 매립가스 발전사업 사례 등을 발표했다.

국외 탄소배출권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에는 환경부에서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세계은행은 온실가스 등록 현황 및 시장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 토론 시간에는 환경산업기술원과 세계은행의 발표자들이 탄소배출권 확보를 주제로 질의응답 및 토론을 진행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은행의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사업 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경제·산업 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파리협정에 따라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산업계도 해외 탄소 배출권 확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외 기후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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