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50㎿ 제주복합발전소에 11일 천연가스 공급
한림복합발전소는 20일 공급, 가정용도 지역별 순차공급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기지 조감도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기지 조감도

[이투뉴스] 제주도 천연가스 발전을 시작으로 드디어 전국 천연가스 공급시대가 열렸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제주LNG본부는 11일부터 제주지역 최초로 중부발전 제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중부발전과 이달 11일부터 20391231일까지 20년간 36605억원 규모의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량은 연간 21만톤 규모다. 20155월 제179차 전기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복합발전사업을 허가받아 250규모의 제주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 중부발전은 지난해부터 경유를 사용해 발전해왔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24일 제주 LNG 수송선 첫 입항을 시작으로 LNG 저장탱크 냉각 및 기화송출설비 가동시험을 최근 완료했다. 또한 이번 제주복합발전소에 이어 다음달 20일에는 남부발전의 105규모 한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내년 6월 준공예정인 160규모의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도 천연가스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천연가스 주배관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가정용 천연가스도 지역별로 순차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제주 LNG 기지 및 배관망 건설 사업에 제주기지 3135억원, 공급 배관망 1140억원 등 모두 42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2017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올해 10월 말까지 34개월간 45000급 저장탱크 2, 시간당 6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부두 1선좌, 공급 주배관(20× 80.1km) 및 공급관리소 7곳을 건설한다.

채희봉 사장은 이번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명실상부한 전국 천연가스 보급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과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사업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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