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LPG협회, 제1회 세계 LPG자동차 세미나 성료
탈 디젤 가속화…71조6천억원 경제적 편익 효과

▲제32회 세계LPG포럼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오토가스데이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제32회 세계LPG포럼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오토가스데이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투뉴스] 세계적인 탈 디젤 가속화와 맞물려 LPG자동차 보급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2040년까지 세계 LPG차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춰 LPG차 지원정책이 확대된다면 시장 성장세가 확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세계LPG협회(WLPGA)가 주관해 열린 제1회 세계 LPG자동차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제기됐다. 세계 LPG업계 주요 인사 및 각국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된 이 세미나에서는 세계 LPG자동차 시장현황 및 전망 LPG자동차 기술개발 및 발전 LPG자동차 보급 성공사례 등에 관해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 LPG공급사, 협회 및 기관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 전문 컨설팅기관인 메네콘 컨설팅은 LPG자동차 보급을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2040년까지 세계 LPG차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주제발표에 나선 트레보 모건 메네콘 컨설팅 이사는 디젤 자동차의 대안으로 LPG와 같은 대체연료 자동차가 보급 확대되고 있으며, 한층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로 탈() 디젤이 가속화됨에 따라 LPG자동차의 환경성을 반영한 세금 혜택, 예산 지원 등 다양한 LPG차 지원정책이 확대된다면 2040년까지 LPG자동차 보급대수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LPG차 보급 확대로 전 세계적으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4%, 미세먼지(PM) 배출량은 5% 감소되며 특히 이산화탄소(CO2)13000만톤 이상 줄어들어 540억 유로(한화 716000억원)의 경제적 편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LPG는 탄소 배출계수 상 타 연료대비 CO2를 적게 배출해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대응연료로서 보급 확대의 당위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이 한국 LPG자동차 시장현황 및 정부 지원정책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필재 회장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37년 만에 LPG자동차 사용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한국 LPG차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규제폐지 이후 LPG차 판매대수는 10% 이상 증가했고, 2030년에는 LPG차 보유대수가 300만대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필재 회장은 한국 정부의 LPG차 지원정책 사례로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사업,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을 상세히 소개했다.

제임스 락콜 세계LPG협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상항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LPG와 같은 대체연료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의 지원정책이 필수적이라며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세계 LPG자동차 세미나는 LPG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제32회 세계LPG포럼의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2회 행사는 내년 6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유럽LPG총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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