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위해 사장 50%·직원 10% 연봉반납…합리적 보수체계 이룰 것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가 어려운 재무여건에도 과도하게 임금을 올린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사의 직원 평균연봉은 2016년 73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8300만원, 2018년 8500만원으로 다른 공사에 비해 연봉을 급격하게 증액한 바 있다. 하지만 공사에 따르면 이는 2016년 경영악화로 인해 전 직원의 연봉을 10% 삭감함에 따라 연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생긴 반작용이다. 또한 2016년 경영평가에서는 성과급을 미지급했으나 2017,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성과급을 지급함에 따라 2016년 대비 연봉이 증가했다.

향후 공사는 종전과 같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총인건비 인상률을 철저히 준수하고, 앞으로는 과도한 연봉인상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직무중심의 합리적인 보수체계를 확립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사장은 연봉의 50%, 3급 이상 직원은 연봉 10%를 반납했다”며 “올해 역시 사장연봉 50%를 반납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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