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서 지적

[이투뉴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이 최근 태풍 하기비스로 일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손금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국민 밥상·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실에 따르면, 태풍으로 후쿠시마현에 보관하던 방폐물 자루가 침수됐고 이 중 여러 개가 강 등으로 흘러갔으나 정확한 유실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보도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현장 영상에선 내용물이 빠져나가 홀쭉해진 자루들이 포착돼 폐기물이 강을 따라 그대로 바다로 흘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역협회 통계에 의하면 2015년 1억1826만 달러였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1억4630만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손금주 의원은 "최근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간 이후 후쿠시마 방폐물이 유실되면서 국민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고, 건강권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부 책임이다. 유실된 방사능폐기물을 모두 확보·수거하고 해수 등의 방사능오염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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