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티이씨와 폐기물시설 환경개선 및 기후변화 대응 협약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미얀마 폐기물 매립장내 메탄가스 포집·소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서발전과 하아티이씨(대표 정균)는 16일 서울 용산구 인스파이어 비즈니스센터에서 ‘아세안국가 폐기물시설 환경개선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아세안국가의 하나인 미얀마 폐기물 매립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쓰레기 매립 시에 배출되는 메탄(CH4)가스를 포집, 소각 및 전기생산용으로 활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메탄은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가 이산화탄소 대비 21배 높은 온실가스다.

동서발전은 이번 온실가스 감축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화 지원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동시에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하나티이씨는 바이오가스를 처리하는 포집, 소각 및 가스발전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아세안국가의 폐기물시설 인근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폐기물매립시설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 방지와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정부 신남방정책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부터 지역 중소기업 78곳에 고효율 공기압축기 도입 외부감축사업을 지원해 10년간 6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국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아프리카 가나 지역 50만 가구를 대상으로 125억원 규모의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추진, 약 7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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