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팀 구성·운영 사업 본격화
2021년 1GW 해외프로젝트 발굴 목표

▲김순교 한국서부발전 사업본부장과 제임스 쉬 DST社 COO가 대만 타이동(Taitung) 32MW 태양광 개발 사업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뒤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순교 한국서부발전 사업본부장과 제임스 쉬 DST社 COO가 대만 타이동(Taitung) 32MW 태양광 개발 사업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뒤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발전공기업이 탈원전을 선언한 대만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이달초 현지기업 DST(DS Technology)사와 '타이동(Taitung) 32MW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데 이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현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기업의 대만 재생에너지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동 태양광사업은 서부발전과 DST가 530여억원을 공동 출자해 현지에 발전소를 건설한 뒤 20년간 지급되는 발전차액지원제(FIT)를 통해 투자금과 수익을 회수하는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이 건설관리(CM)와 발전소 운영 및 정비(O&M), 기술지원(TS) 등을 수행, 상업운전기간 130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부발전은 2021년까지 해외서 모두 1GW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해외 Solar Power 1GW Project'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를 원년으로 사업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 정부는 2016년 탈원전을 선언한 이래 오는 2025년까지 옥상태양광 3GW, 육상태양광 17GW, 풍력 7GW를 각각 확충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발표한 뒤 FIT 제도를 강화하고 민간발전사업자(IPP) 참여를 유인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대만 태양광 건설·계획 확정 설비용량이 1.8GW 안팎에 불과에 시장 잠재력은 높다.

서부발전은 대만에서 100MW 태양광을 개발해 현지 최대 IPP로서 입지를 다지고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와 민간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석탄화력 중심인 사업포트폴리오를 재생에너지 등으로 다각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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