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즉각적인 행동 촉구” 서울선언문 나온다
“기후위기, 즉각적인 행동 촉구” 서울선언문 나온다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9.10.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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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4∼25일 코엑스서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세계도시 뜻 모은 '서울성명서' 통해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 강조

[이투뉴스] 기후위기가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상황에서 25개국 36개 도시 시장 및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기후위기 극복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24∼25일 코엑스에서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열어 지구촌에 기후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내·외 25개국 36개 도시에서 대표단을 파견하는 세계도시시장포럼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서울 이클레이 세계총회의 세션으로 출범해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시장포럼은 그동안 이클레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등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왔다.

올해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리더십과 기후행동 가속화를 통한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개회식, 총회, 5개의 주제별 세션, KIREC과의 공동세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개회식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 및 이클레이의 지노 반 베긴 사무총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에서의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 및 서울의 선도적 노력’을 주제로 존 번 델라웨어대 교수가 기조발표한다. 존번 교수는 2007년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 및 정책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에너지환경정책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두 번에 걸쳐 열리는 총회에서는 기후중립이라는 주제아래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약속'이라는 의지에 대해 기조발표하며 터키 앙카라 시장, 덴마크 바일레 시장 등 패널토의가 이어진다. 25일 열리는 총에선 ‘기후행동의 사회·경제적 혜택’에 대해 논의하며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 회원도시인 몽고 울란바토르 부시장, 이클레이 한국도시 회원이자 GCoM 가입도시인 충남 당진시장 등이 발표 및 패널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제별 세션에서는 ▶동남아시아의 기후변화 대응 ▶기후금융 ▶기후 회복력·적응 ▶기후에너지를 위한 GO-NGO(정부-비정부기구)간 협력을 주제로 발표 및 참가도시 간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도시와 중앙정부간 협력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산방안이라는 주제로 서왕진 서울연구원장 및 염태영 수원시장이 사례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24일 개회식에서는 ‘GCoM 한국사무국 출범식’도 있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도시들을 대상으로 시장협약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이번 시장포럼을 계기로 GCoM 한국사무국 역할을 공식 수행하게 되며, 향후 가입을 원하는 도시는 GCoM 한국사무국을 통하면 된다.

국내에는 기존 8개 도시(서울, 수원, 창원, 대구, 안산, 인천 미추홀구, 당진, 전주)가 가입되어 있고, 3개의 신규도시(서울 강동구, 서울 도봉구, 광명시)가 이번 시장포럼을 통해 가입의사를 표명해 모두 11개의 GCoM 회원 도시가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장포럼에서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세계도시 대표단의 목소리를 모아 ‘서울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의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및 적응의 실질적 주체로서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주요 내용은 시장포럼에 모인 25개국 36개 지방정부는 기후위기 상황을 맞아 보다 긴급하고 적극적인 기후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최대한 협력해 2020년까지 강화된 목표를 설정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기후행동의 실질적 주체인 지방정부가 기후긴급선언을 채택하고,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25일에는 ‘2019 서울국제에너지포럼’을 열어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자문단과 정책위원들이 향후 서울시 에너지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표발제는 만프레드 피세딕 부퍼탈연구소 부소장과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국내외 시각에서 바라본 원전하나줄이기 성과와 향후 방향을 발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지방정부가 먼저 행동해야 할 때”라며 “올해 시장포럼은 세계도시 시장들이 함께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행동을 결의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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