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전액 마을발전과 농업분야 남북교류협력에 활용

▲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 개요도
▲동서발전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 개요도

[이투뉴스] 발전사업 수익 전액을 지역사회와 농헙분야 남북 교류협력에 활용하는 농업용 태양광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통일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농지에 50kW규모 1호 통일 영농형 발전소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말 종합 준공하는 이 발전소는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파주시 3개 농지에서 모두 300kW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완공되면 공입재단인 한국에너지재단이 이를 기부채납 받아 운영한다. 동서발전은 올초 파주시, 박정 국회의원과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후 주민설명회와 주민동의, 발전사업허가 취득, 개발행위허가 취득 등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은 지역농민 복지증진에 사용되며, 일부는 최접경지인 파주시 농업분야 남북교류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3개 사업지마다 벼, 콩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지여서 작물별 수확률 등 다양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운영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운영데이터는 파주시 농업기술센터로 전달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과 농가수익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남북 최접경지인 파주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에너지·농업분야 남북교류 우수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8월 파주시 농촌 상생형 친환경 연료전지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에서 소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 SOC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펴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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