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중소·스타트업 지원, 친환경 발전설비 투자용

▲한전 관계자들이 지속가능채권발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들이 지속가능채권발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24일 20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및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는데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이날 한전이 발행한 원화 지속가능채권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400억원, 30년물 600억원으로 각각 구성되며, 발행금리는 전력채 유통수익률 대비 평균 3bp(Basis Point=0.01%) 이상 낮은 1.482%(3년물), 1.646%(5년물), 1.709%(30년)이다. 국내서 원화로 발행된 에너지기업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채권 중 가장 낮다.

이번 특수목적책권 발행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일본 경제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펀더멘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한전 채권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

한전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과 국내외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그린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에너지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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