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리핀 재생에너지 보급 협력 이행약정 체결

[이투뉴스] 국내기업이 필리핀 국방부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카르도조 루나 필리핀 국방부 차관은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필리핀 재생에너지 보급 협력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은 지난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공식 방문 시 산업부와 필리핀 국방부간 체결한 재생에너지 협력 협약(MOU)에서 협력사업 이행에 필요한 절차 등을 규정한 것이다.

우리 기업이 필리핀 국방부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필리핀 국방부는 친환경 전력을 군 관련 시설과 인근 지역에 공급할 목적으로 보유한 주요 시설을 활용해 100MW 이상의 태양광, 풍력, 지열, 수력, 바이오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카르도조 루나 필리핀 차관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기업이 참여해 국방부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한다.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일 차관은 "이번 이행약정으로 한국기업이 필리핀 국방부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한국기업이 필리핀 국방부 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참여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법적·제도적 여건 마련 등에 필리핀 측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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