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9개 잔여 정기검사 29일 착수
주제어실 CCTV 설치 및 절차서 개정

[이투뉴스] 제어봉 성능시험 과정에 출력급증 사고를 내 수동정지된 한빛원전 1호기가 재가동 수순을 밟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임계허용을 받은 뒤 이튿날 운영기술지침서상 열출력 초과(제한치 5%)로 정지한 한빛 1호기의 9개 잔여검사가 29일부터 시작됐다. 

원안위는 지난 9월 3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출한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해 이날 원전 사용정지 해제와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수원에게는 운영기술지침서 열출력 측정 방법을 명확히 규정토록 이행계획 보완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 원전의 안전문화를 특별점검하고 부족한 교수요원은 내년 1월까지, 발전과장은 2021년 2월까지 각각 100% 충원하도록 했다.

재가동 전 완료할 단기계획은 모두 완료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빛 1호기에 ▶주제어실 CCTV 설치 ▶열출력 5%초과 시 자동정지 ▶제어봉 수동조작 관련 절차서 개정 ▶장시간 연속근무 금지 절차서 개정 ▶기동단계 특별지원팀 운영 등의 조치를 취했다.  

원안위 원자력안전과 관계자는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정기검사 합격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비 중 과출력 사고가 발생한 한빛 1호기는 5월 10일부터 정지상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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