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 중 유일 과기정통부 장관상 표창 수상 쾌거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열린 2019년 연구실 안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노기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신소재연구실장이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 장관표창(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열린 2019년 연구실 안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노기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신소재연구실장이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 장관표창(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김복철)은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에 선정된 지질신소재연구실을 안전한 연구 환경 구축을 위한 모범사례로 전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31일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지질신소재연구실의 습식실험실 2개, 시편제작실 1개, 지질신소재분석실 4개 등 모든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에 참여해 모두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된 지질신소재연구실은 광산에서 채광한 점토원광을 원료의약품으로 제조하고 특성을 분석하는 7개의 연구실험실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2014년 10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연구동 설립 이후 안전 환경유지를 위한 실험구역 분리, 공조설비 및 폐수 처리 설비 설계, 연구인력의 동선, 대형 실험 장비 배치를 반영하여 우수한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황산·질산, 아르곤·헬륨 등 화학물질과 불연성 가스 고압용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모든 화학물질 및 가스를 분류·관리하고 있으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및 관련 안전보호구를 비치하고 실험실 내부에 사용되는 소형용기에도 MSDS 경고표지를 부착하여 운영 중이다.

암석절단기 등 고속 회전체를 사용하는 장비들과 레진 제작기, 탈수기, 건조로 등 고온장비를 포함한 48종의 실험기계를 대상으로 각 작업절차서와 안전 수칙을 마련했다. 장비 사용 시 착용이 의무화된 안전보호구를 명시하여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7개 연구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실험기계 및 화학물질의 특성을 고려해 화학물질 누출·고압가스 누설·회전체에 의한 손가락 절단 등 5개 비상상황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비상 대응·대비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안전사고에 상시 대비하고 있다.

환경주사전자현미경, FT-IR 현미경, AFM, UV-VIS, Near IR 스펙트로미터 등 고가 실험 장비를 보유한 지질신소재연구실은 최첨단 장비의 도입과 함께 지진 등 재난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실험 장비에 제진대를 설치했다. 2017년 11월 포항지진이 연구실의 5km 내에 발생했음에도 단 1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인증과정을 총괄한 노기민 지질신소재연구실장은 “연구실 안전문화의 조성을 통한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높은 안전의식 수준과 관리체계를 인정받아 보람되고 기쁘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연구환경을 바탕으로 점토광물 연구 분야의 세계 최고 연구실을 목표로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지질신소재연구실의 안전관리 최우수연구실 인증을 포항지역의 대학교 및 관련기관, 전 출연연에 모범사례로 전파하고 확산하겠다”며 “앞으로 KIGAM 모든 연구실의 안전관리 체계가 최고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안전한 연구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역조직으로 벤토나이트 등 지역 특산의 기능성 산업광물을 이용한 신소재 개발 연구와 자원플랜트 관련 기술개발 및 현장실증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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