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정크아트·지면광고·사진·제작물 4개부문 수상작 선정
31일 국립생물자원관서 시상식…홍보대사 개그맨 이승윤 참여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과 환경사랑 공모전 명예대사인 개그맨 이승윤 씨가 수상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과 환경사랑 공모전 명예대사인 개그맨 이승윤 씨가 수상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버려진 캔을 활용해 살아갈 자연(나무)이 부족해 점점 색이 잃어버리고, 쓰레기 위에 서 있는 카멜레온을 형상화 한 ‘상실’이란 작품. 이처럼 쓰레기를 모아 훌륭한 예술작품을 만드는 등 환경사랑을 정크아트나 사진 등으로 표현하는 환경사랑 공모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2019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수상작 55점을 선정, 31일 인천광역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는 환경사랑공모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 이승윤 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환경사랑 공모전은 ‘전 국민의 환경사랑 실천’을 주제로 폐품활용 예술(정크아트), 지면광고, 사진 및 올해 특별부문으로 신설된 손수제작물(UCC)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정크아트는 쓰레기, 잡동사니 등 폐품을 활용한 미술작품을 말한다.

▲지면광고부문 대상 수상작.
▲지면광고부문 대상 수상작.

전문가들의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부문별 대상은 정크아트 부문에서 ‘상실(황명훈 작)’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지면광고 부문은 ‘깊은 산속 쓰레기(김유진 작)’, 사진 부문은 ‘어머니의 강(김주현 작)’이 각각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별부문인 제작물 최고상인 금상에는 ‘맞는 골대에 골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크부문 대상에 700만원, 지면광고 대상에는 500만원, 사진부문 대상에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됐으며, 각 부문별 금상 이하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이 돌아갔다.

정크아트부문 대상인 ‘상실’은 쓰고 버린 알루미늄 캔을 사용해 화려한 겉면과 무채색(회색)의 안쪽 면을 대비해 쓰레기(드럼통) 위에서 색을 잃어가는 카멜레온을 생생하게 표현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전달했다.

초등학교 학생의 참가 작품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용인시 현암초등학교 5학년 박재훈 학생의 작품인 ‘땅 지키미 지렁이’는 버려진 커피 캡슐로 대표적인 토양 정화생물인 지렁이를 형상화해 소재의 창의성과 역설적 표현을 높게 평가받아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면광고 부문 대상인 ‘깊은 산속 쓰레기’는 동요 ‘옹달샘’을 활용해 야영장에서의 폐기물 무단투기 근절에 대한 규범을 누구나 기억하기 쉽게 전달했다. 사진 부문 대상인 ‘어머니의 강’은 맑고 투명한 섬진강에 잔잔한 물결에서 재첩을 채집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잘 포착한 작품이다.

손수제작물 부문 금상을 받은 ‘맞는 골대에 골인’은 작가가 직접 작사·작곡한 랩에 맞춰 골대인 분리배출함에 적합한 쓰레기를 투척하는 영상으로 분리배출과 재활용 등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보와 영상의 조화가 돋보였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품이 보여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많은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 정크아트 수상작.
▲쓰레기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 정크아트 수상작.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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