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64% 이상 7HA.03 모델 공급…분당 75MW 출력 증감 가능

▲GE 7HA.03 발전용 가스터빈 개요도
▲GE 7HA.03 발전용 가스터빈 개요도

[이투뉴스] GE가 효율과 설비용량, 계통 응동성을 더 높인 신형 H클래스 발전용 가스터빈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GE는 지멘스, 미쓰비씨히타치파워시스템(MHPS) 등과 함께 세계 3대 가스터빈 메이커로 군림하고 있다.

GE는 미국 플로리다 파워 & 라이트 컴퍼니(FPL)사의 다니아비치 클린에너지센터 발전소에 자사 새 7HA.03 모델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7HA.03은 기존 GE HA 가스터빈과 같은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인 64% 이상의 효율과 대용량을 자랑한다. 종전 7HA.02 터빈 대비 효율을 0.4% 높이고 F클래스 대비 운영비를 5% 가량 낮췄다.

또 가스터빈 단독 운전 시 430MW, 복합사이클 운전 시 640MW 및 1282MW까지 발전소 대용량화가 가능하다. 티타늄 재질의 압축기 1단 회전날개(R1블레이드)를 키웠고, DLN 2.6e란 연소시스템 처음 도입해 연소온도는 높이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억제했다.

변동성 재생에너지(VRE) 증가에 대응해 출력 대응능력도 높였다. 가스터빈 단독모드 시 10분, 복합모드 시 30분만에 각각 기동이 가능하고, 분당 75MW씩 출력을 증감하거나 정격의 30%수준까지 부하를 감발할 수도 있다.

이는 종전 모델(7HA.02)보다 분당 15MW나 출력 증감발이 가능한 성능이어서 발전사가 전력시장이나 계통조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수소는 50%까지 연소가 가능하다.

GE HA모델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 40여기(18GW)가 판매돼 누적 41만5000시간 이상을 가동했다. 누적 수주 기수는 18개국 100여기에 달한다.  

하운식 GE파워 코리아 사장은 “7HA.03은 더욱 증대된 용량과 향상된 효율, 유연성을 자랑한다"면서 "우리나라처럼 LNG를 100% 수입하고 있고 신규 발전소 부지도 구하기 쉽지 않은 여건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