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5일 성균관대에서 유망 환경창업 공모전 최종 경연
조명래 환경장관, 예비창업가와 환경창업 주제로 토론 펼쳐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5일 ‘2019 환경창업대전’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어 지난 7월부터 6주간 실시한 환경창업 공모전에 합격한 팀들을 대상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환경창업 아이디어 ▶환경창업 유망(스타)기업 ▶환경창업 학생동아리 등 3개 부문에 모두 264건이 응모해 지난해 보다 2배 높은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모두 20개팀을 합격시켰다. 이들 합격 팀들은 4주간의 집중육성 교육을 받았고 2차 심층면접 평가를 거쳤다. 20개 합격팀은 아이디어부문 5개팀, 스타기업부문 8개팀, 학생동아리부문 7개팀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선 아이디어 3개팀, 유망기업 4개팀이 국민을 대상으로 발표 경연을 펼친다. 아이디어부문 3개팀의 발표 아이템은 건축·실내장식(인테리어) 자재 재활용 플랫폼, 미생물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회전 가능한 친환경 부표다.

유망기업부문 4개팀의 발표 소재는 곤충을 활용한 음식물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을 비롯해 불가사리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센서를 사용한 산림병해충 모니터링시스템, 반도체식 휴대용 이산화질소 측정기다.

경연팀의 발표를 보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전자투표에서 매겨진 점수와 그간 진행된 1∼2차 평가점수가 합산해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창업대전 아이디어부문과 유망기업부문에서 1위에 선정되면 환경부 장관상과 500만원(아이디어), 1000만원(유망기업)의 상금이 주어진다. 2위는 인천시장상과 300만원, 700만원의 상금, 3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과 200만원,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들 창업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창업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기술·경영·자금 부문별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동아리부문의 경우는 7개팀을 선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팀별로 200만원의 창업활동금을 지원한다. 

특히 이들 팀 중 제주도에 살면서 버려진 해녀복에 대한 환경문제를 피부로 느끼며 해결방법을 모색한 제주도 국제고등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팀의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폐해녀복을 새활용해 보온·보냉 물병가방을 만드는 것이다.

이날 환경부는 환경 분야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일자리 질을 개선한 10개 ‘일자리 으뜸기업’을 선정해 표창도 수여한다. 이들 10개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20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이 62% 증가하는 등 기업 성장과 더불어 청년·지역일자리를 창출했다.

아울러 조명래 장관은 (예비)창업가와 이날 현장에서 환경창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선배 창업가는 장애요인을 극복한 경험을 소개하고, 투자자는 창업성공에 대해 조언한다. 환경부는 소통내용을 향후 환경창업 지원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명래 장관은 “환경 분야의 혁신적인 창업을 응원한다”며 “지속가능발전은 시대정신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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