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5일 저탄소 농축산물로 만든 주스 인증서 수여식

[이투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과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와 복숭아로 만든 주스, 황도 병조림 등 7개 제품에 대해 처음으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했다.

저탄소 농축산물은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농림축산식품부)다. 탄소발자국은 생산과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한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5일에는 서울 가락동 올가홀푸드 본사에서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에 인증서를 수여한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는 제품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와 당근 등으로 만든 3개 주스 제품, 복숭아로 만든 황도·백도 병조림 등 4개 제품이다.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무릉도원영농법인의 사과주스.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사과주스.

이 중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과가 99% 이상 함유된 ‘신선한 사과를 그대로 착즙한 사과한잔(무릉도원영농조합)’은 100mL 기준으로 0.111kgCO2를,  ‘산들내음 청송사과(프레쉬벨)’ 주스는 100mL 기준으로 0.174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이 제품들은 사과 생산에 투입되는 화학비료, 농약 및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으며, 일반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 탄소배출량과 비교해 각각 20.7%, 15.5%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인정 받았다.

아울러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복숭아로 만든 무릉도원의 ‘재배농장에서 바로 만든 황도(450g)’ 병조림은 1개당 1.13kg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으며, 일반 복숭아로 동일한 병조림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23kgCO2/개)과 비교해 8%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5일 열리는 인증서 수여식에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농업법인 뿐만 아니라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운영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 및 현대그린푸드 등도 함께 참여해 인증제품의 판매 확대 및 상생 방안도 논의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에 대한 전시와 홍보 등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저탄소 농식품 구매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소비자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힘쓸 계획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탄소발자국 인증 확대뿐만 아니라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농업법인 제품의 판로 개척과 유통기업·농업법인 간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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