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8차 에너지위원회 열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안 의결
새만금은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 광주·전남 에너지신산업 거점으로

[이투뉴스] 전북 새만금 지역과 광주·전남혁신도시 2곳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새만금은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광주·전남은 이곳에 위치한 전력공기업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거점으로 구축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8차 에너지위원회를 열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안)’을 심의, 새만금과 광주·전남 2곳을 최종 지정했다. 또 2019년 주요 에너지정책 추진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에너지위원들과 진행상황을 체크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특화기업과 연구소를 비롯해 에너지 공기업, 공급시설(발전소), 실증·시험시설 등 에너지산업 및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는 클러스터다. 산업부는 에너지 신시장 창출과 지역에 특화된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을 제정한 이후 지정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해 연관기업 및 실증·시험설비를 집적화하고, 관련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광주·전남 융복합단지는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효율향상을 중점으로, 에너지밸리 인프라를 활용한 발전공기업의 수요를 연계한 기업유치를 통해 자생적 에너지신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에너지융복합단지 2곳 비교도.

성윤모 장관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전환정책의 핵심중 하나인 지역분권과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모델”이라며 “지역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적된 역량과 기술융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정된 융복합단지에는 클러스터 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되도록 기술개발·실증·인력양성·사업화 등 전주기 지원이 추진된다. 더불어 기업유치를 위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 추진, 에너지특화기업에 대한 지방세감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도 이뤄진다.

산업부는 지역특화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수요를 파악하여 내년에도 융복합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내실 있는 조성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기술·지역산업·입지·경제성 등 분야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상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에너지위원회에 2019년 주요 에너지정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추진한 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에너지정책 및 추진전략, 원전 생태계 지원, 에너지시설 안전관리 강화,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창출 지원 등 주요 에너지정책 추진현황이 대상이다.

더불어 올해 말까지 수립 예정인 자원개발 기본계획 등 6개의 법정 에너지 계획과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 수립 계획을 보고하고, 이 중 4개 법정계획을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에너지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