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결정 철회 촉구한 민주당 의원 성명 지지

[이투뉴스] 미국의 파리 기후협정 탈퇴 결정 철회를 촉구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진의 성명과 관련해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환영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6일 "파리기후협정 탈퇴 결정 철회를 촉구한 송영길 외 27명의 의원 기자회견을 지지한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파리 기후협정 탈퇴 결정 철회를 촉구한 국회의원들의 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영길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27명 의원은 4일 미국의 파리 기후협정 탈퇴 절차 돌입에 맞서 '기후변화는 21세기의 사업 기회이지 방해물이 아니다. 그러나 인류에게는 큰 문제이며 우리의 멸망일 수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미국이 탈퇴 결정을 내린 배경에 문제가 있다"며 "파리 기후협정으로 인해 미국의 일자리가 사라지기는커녕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음에도 사라질 것이라는 잘못된 예측에 근거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리 기후협정 준수, 기후변화 대응은 그린뉴딜의 기회이므로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기회로 미국 원자력에너지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태양광이 기존 화석연료 대비 5배 이상"이라며 "2016년 기준 미국 태양광 분야 종사자는 26만77명으로 전년대비 25% 상승했으며 파리기후 협정 준수가 일자리를 무너트리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기후 변화 대응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서에서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은 '미국 일자리 죽이기'가 아니라 새로운 사업의 장"이라며 "세계노동기구에 의하면 파리 기후협정의 목표치에 도달할 시 18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녹색 기술 전환과정에서는 240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질 것" 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세계 시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파리 기후협약 탈퇴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나아가 미국의 파리 협정 탈퇴 결정 철회를 촉구한 송영길 외 27명 민주당 의원들의 성명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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