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비용 2억8500만 달러, 70%는 융자 통해 조달
[이투뉴스] 베트남이 천연가스 수입 확대를 위해 첫 번째 LNG인수터미널 건설에 들어갔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PV Gas)社는 최근 호치민市 동부에 위치한 바 리아 웅 타우州에 티바이 LNG인수터미널 건설을 시작했으며, 제1단계 건설을 위해 금융권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베트남은 지난 6월 한국 삼성물산과 페트로베트남 테크니칼 서비스社의 조인트벤처와 EPC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0월 28일 터미널 건설을 시작했다. 이 터미널은 20만㎥급 LNG 수송선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단계에 걸쳐 건설･확장될 예정이다.
제1단계 사업의 처리용량은 1MMtpa로 2022년 가동개시 예정이며, 제2단계 사업에서 2023년까지 3MMtpa로 확대된다.
터미널 제1단계 건설비용은 2억8500만 달러로, 이 중 30%는 운영사인 PV Gas社가 조달하고 나머지 70%는 융자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페트로베트남은 2014년 3월과 6월 가즈프롬 및 쉘로부터 티 바이 LNG 터미널을 통해 LNG를 도입하는 두 건의 공급계약(SPA)을 체결했으며, 2017년 11월에는 AES社와 알라스카 가스라인 디벨로프먼트社와 한 건씩 모두 두 건의 예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AES 그릅과 티 바이 LNG터미널 인근에 손 미 LNG인수터미널(1단계 2025년 3.6MMtpa,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6MMtpa, 10MMtpa로 확장 예정)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2017년 11월 알라스카 가스라인 디벨로프먼트와 LNG 공급 및 상류부문 공동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터미널을 통해 공급받은 LNG는 페트로베트남 파워社의 가스화력발전소 각각 600MW 규모의 논 트랙 3･4호기 및 산업 부문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천연가스 생산·수입 확대, 가스 수송 인프라 건설 등 천연가스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2017년 1월 ‘가스시장 개발 마스터플랜’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은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6~2035년에 연간 17~21Bcm까지 증대시키고, LNG 수입 규모를 2021년까지 연간 100만 톤, 2025년까지 연간 약 400만 톤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베트남의 연간 LNG 수요는 2025년까지 500만 톤, 2030년 1000만 톤, 2035년 1500만 톤으로, 전 세계 LNG수입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요 증대에 따라 LNG 인수터미널을 2025년까지 3~4개(60억 달러), 2035년까지 10개 이상 가동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