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한내포티-에너지와공조 공동 연구개발 추진

▲폐자원 활용 신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왼쪽 네번째부터) 오영복 한내포티 대표이사,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재동 에너지와공조 회장 등 3사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폐자원 활용 신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왼쪽 네번째부터) 오영복 한내포티 대표이사,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재동 에너지와공조 회장 등 3사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투뉴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용도로 활용된 뒤 버려지던 폐(廢) 탈질촉매가 차세대 레독스흐름전지(RFB) 소재 광산으로 재탄생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3일 대전 한화리조트에서 한내포티, 에너지공조 등 관련기업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폐자원 활용 신기술 연구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NOx 제거 후 매립 폐기하던 폐 탈질촉매에서 바나듐을 추출, 고부가가치 차세대배터리 원료로 활용하는 등 자원재생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발전사는 폐자원 수급처 확보로 환경에 기여하고, 관련기업은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자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바나듐은 해외에서 전량수입하는 고부가가치 유가금속이다.

중부발전은 이렇게 확보한 바나듐으로 다양한 용도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폐촉매에서 추출한 바나듐으로 REB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해액 생산원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REB는 리튬이온전지 대비 폭발과 화재위험이 낮고 수명이 긴데다 대용량화가 가능하지만 에너지밀도가 낮고 원소재 확보 제약 등으로 상업화가 더딘 상태다.

중부발전은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성과 수명, 대용량화가 가능한 차세대 REB를 실증,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연계용 ESS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박형구 사장은 "한내포티, 에너지와공조 등 3사가 공동으로 폐자원의 친환경 처리와 신기술 연구개발 투자라는 자원재생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에너지공기업으로서 환경친화적 신기술 연구개발 책무를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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