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 관망세 확산으로 전년 동기대비 42.9% 줄어

[이투뉴스]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규제하는 IMO 2020 규제가 가까워짐에 따라 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중형조선사 2019년도 3분기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42.9%, 발주액은 31.7% 감소했다. 세계 발주량은 1539만CGT로 발주액은 419억달러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같은 발주량 감소가 2020년 IMO 황산화물 규제를 앞둔 탓이라고 진단했다. 규제효과와 대응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선주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발주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형선박 발주량은 298척, 556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44.9% 감소했다.이 중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47척 70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55.2% 감소했다. 벌크선 발주량은 138척, 242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58.8% 감소했다. 중형탱커 발주는 104척, 232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7% 감소에 그쳤다. 중형LPG선 발주는 9척, 12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26.0% 감소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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