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디안솔라 경쟁입찰 발주사업 수주
35년간 2천8백억원 안정적 매출 기대
중남미서 첫 대형 재생에너지사업 진출

▲김종갑 한전 사장이 멕시코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에서 태양광모듈에 사인을 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한전은 캐나디안솔라가 발주한 294MW 대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9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이 멕시코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에서 태양광모듈에 사인을 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한전은 캐나디안솔라가 발주한 294MW 대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9월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김종갑)이 '태양의 나라' 멕시코에서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한다. 한전의 중남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해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전은 14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김종갑 사장,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대사, 알콘소 플로레스 멕시코 전력거래소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솔라 개발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4MW 멕시코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 6월 한전은 캐나디안솔라가 경쟁입찰로 발주한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같은해 9월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디안솔라는 중국계 태양광기업으로 모듈생산량 기준 세계 3위, 해외발전사업 개발부문에서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 소노라주(州)를 비롯한 3개 지역에 294MW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이를 35년간 운영하면서 투자비와 마진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기간 28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멕시코 현지서 2013년 433MW규모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 준공해 상업운전 중이며, 이번 태양광발전소 착공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주요 민자발전사업자(IPP)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올해 10월에 89.1MW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해외 재생에너지발전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착공식에서 “이번 태양광사업은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최초 태양광발전사업이자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로의 '거대한 전환(Mega Shift)'이라는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 및 연방전력공사 회장 등과의 면담에서도 “재생에너지사업 뿐만 아니라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멕시코 정부 탈탄소화와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활용한 전력설비 디지털화 및 효율화 개선사업으로 스마트에너지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멕시코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 행사를 갖고 있다.
▲멕시코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 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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