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수요관리사업자協, 시장환경 개선 논의
공동 연구용역 수행 통해 비정상경쟁 타개책 모색

▲서울 양재동에서 개최된  ‘KPX-KODRA 2019년 제2차 정기 세미나’에서 정래혁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과 김흥일 수요관리사업자협회장 등 회원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에서 개최된 ‘KPX-KODRA 2019년 제2차 정기 세미나’에서 정래혁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과 김흥일 수요관리사업자협회장 등 회원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당국과 전력수요관리(DR) 사업자들이 DR시장의 불공정거래 요소 해소 등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 새로 시행하는 피크수요DR 입찰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했다.

전력거래소와 수요관리사업자협회는 21일 서울 양재동에서 정래혁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 김흥일 협회장을 비롯한 회원사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PX-KODRA 2019년 제2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수요자원시장의 신뢰도 향상과 전력수급 안정 기여를 위해 양측이 운영하는 정례 협의채널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 3월 첫 세미나에 이어 DR제도 및 시장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이 자리에서 정래혁 팀장은 ‘국민DR의 추진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최근 제도기반이 마련된 국민참여DR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내달부터 새로 시행하는 피크수요DR 입찰과 미세먼지DR 발령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자발적 DR제도와 시스템 운영 개선사항에 대한 회원사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현안토의 시간에는 수요관리사업자간 저가 출혈경쟁과 비정상적 경쟁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 연구용역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DR시장에선 시장과점을 노린 일부 대기업의 마이너스 마진 경쟁으로 감축자원 품질저하와 중소·중견기업 사업환경 악화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래혁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 "사업자들은 자발적DR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한 해소하고 거래소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DR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흥일 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은 “정기 세미나는 수요자원 시장의 현안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DR시장의 현 경쟁상황은 자발적DR이 적용되는 6차년도부터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법을 찾기 위해 전력거래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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