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이상선, 러시아 노바텍, JBIC 협력각서 체결

[이투뉴스] 일본 기업이 러시아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극권 LNG환적사업 참여를 확대한다.

일본 해운회사 미츠이상선은 러시아 노바텍과 제휴를 맺고 러시아 캄차카와 무르만스크 LNG 환적사업에서 협력한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츠이상선은 최근 노바텍, JBIC와 캄차카와 무르만스크 북극권 LNG 환적사업 관련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미츠이상선 등 해운회사는 LNG 쇄빙선을 이용해 북극권에서 생산한 LNG를 아시아 지역에 수송하고 있다. 하지만 쇄빙선을 사용하는 경우 수송비용이 높다. 이에 따라 환적사업을 통해 북극산 LNG의 수송비용 절감과 안정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캄차카와 무르만스크에 LNG 환적기지를 건설해 LNG 수송비용을 절감하고 가스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지 않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노바텍이 추진하고 있는 야말 LNG 및 아틱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LNGLNG쇄빙선으로 수송해 캄차카와 무르만스크의 부유식저장설비에 저장한 뒤, 일반 LNG 수송선으로 환적해 수요지까지 수송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이 실현되면 현재 수송비용의 1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최대 1600억 엔으로 추산된다. 미츠이상선은 이 중 약 30%를 출자할 계획으로 내년에 투자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목표 가동개시 시기는 2023년이다.

사이부가스와 미츠이물산도 러시아의 북극권 개발을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사이부가스는 회사가 운영하는 규슈 후쿠이현에 위치한 히비키 LNG 기지를 북극산 LNG2차 환적기지로 활용해 LNG 벙커링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LNG판매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노바텍과 체결했다. 내년 3월에 LNG 판매를 위한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해 2023년부터 거래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천연가스수입자그룹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18LNG 수입량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5400만 톤으로, 일본(8246만 톤)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 12월 수송 협력 관련 각서를 체결한 사이부가스와 미츠이물산은 앞으로 수출용 설비의 정비 및 판매처 개척에도 협력관계를 다진다. 향후 수요를 확보한 이후에는 20규모의 탱크 신설도 고려하고 있다.

미츠이물산은 노바텍이 추진하고 있는 아틱 LNG-2 프로젝트에 JOGMEC(Japan Oil, Gas and Metals National Corporation)의 지원을 받아 참여를 결정하고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해놓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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