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기업이 아낀 에너지로 에너지 취약계층 도와
26일 에너지 복지와 나눔 문화에 기여한 후원·유공자 표창

[이투뉴스] 서울시는 에너지 복지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후원자 및 봉사자,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에너지복지 나눔 대상’을 시상한다. 서울에너지복지기금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시민 42만여명의 후원으로 71억원이 모금돼 23만4000가구를 지원했다. 해마다 모금액이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모두 20억이 추가로 조성됐다.

서울에너지복지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기부해 조성한 기금으로, 에너지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 및 겨울나기를 돕는다. 에너지취약계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이 주로 해당된다.

▲서울에너지복지기금을 통해 한 봉사자가 여름철 폭염에 시달리는 할머니에게 선풍기를 설치해주고 있다.
▲서울에너지복지기금을 통해 한 봉사자가 여름철 폭염에 시달리는 할머니에게 선풍기를 설치해주고 있다.

올해 서울에너지복지 나눔 대상은 후원자, 에너지 복지 증진 협력자, 봉사자 등 3개 분야 18명에게 수여한다. 더불어 올 겨울철 한파대비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에 참여한 아이두젠, 한화토탈, 삼화페인트의 기부 전달식도 함께 진행된다.
아이두젠은 에너지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텐트 500개, 삼화페인트는 캠페인을 통한 수익금 2000만원, 한화토탈은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LED조명 교체 비용 2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시상식에서는 2019 서울에너지복지기금 성과를 보고하고 에너지 나눔 의지를 다짐하는 에너지 나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수상자와 참석자들은 전구 모양의 LED를 켜는 퍼포먼스를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나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에너지취약계층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가온(多家溫) 서울’ 온라인 모금함을 운영한다. ‘카카오 같이가치’ 웹페이지에서 ‘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검색하고 모금함 공유, 댓글 등에 참여할 때마다 1건당 2000원이 기부된다. 온라인 모금함은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쪽방촌 지원’, ‘곰팡이 없는 집에서 살고 싶어요’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서울지역 에너지 복지가 확대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에너지복지기금에 참여해 에너지빈곤층에게 따뜻한 희망의 에너지를 나눠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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