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5428억원 투입, 10년 만에 완공
4.5만㎘급 저장탱크 2기 및 80㎞ 주배관망

▲성윤모 산업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천연가스 기지 준공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천연가스 기지 준공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국 천연가스 시대의 막을 연 제주 천연가스 기지.
▲전국 천연가스 시대의 막을 연 제주 천연가스 기지.

[이투뉴스] 국내에 천연가스가 보급된 지 33년 만에 제주도에 공급이 이뤄지면서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막을 올렸다. 인도네시아LNG가 도입되고 발전용 천연가스가 공급된 것은 1986년이며, 수도권에 도시가스용 천연가스가 공급된 것은 1987년이다.

이번에 제주에 천연가스 공급이 이뤄지면서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 주민 에너지 복지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제주 미래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8일 제주 LNG생산기지에서는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시공·건설 참여자 등 500여명 참석해 지속성장을 기원했다. 또 제주도에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데 기여한 안형철 한국가스공사 전 제주기지건설단장을 비롯한 31명의 유공자에게 훈·포장 등이 수여됐다.

2007년 애월항이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제주 생산기지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5428억원이 투입돼 10년 만에 완공됐다. 제주 생산기지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은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로 45000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됐다.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인 한림복합발전을 포함해 3기의 LNG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105규모의 한림복합발전은 기존 유류발전에서 LNG연료로 전환해 이미 10월부터 가동하고 이으며, 240규모의 제주LNG복합은 12월부터 가동하고, 160규모로 건설이 한창인 남제주 LNG복합은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준공식에서 동탑훈장을 수상한 안형철 가스공사 제주공급건설단 단장이 성윤모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준공식에서 동탑훈장을 수상한 안형철 가스공사 제주공급건설단 단장이 성윤모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내년 남제주복합발전까지 신설되면 공급량 기준으로 제주지역 총 발전의 34%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내년 3월 도시가스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내 약 3만 세대에 등유 및 LPG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가정용 천연가스가 공급돼 에너지 소비비용 절감에 따른 제주도민의 에너지 복지 증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 운영은 제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LNG 냉열사업과 벙커링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성윤모 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 장관은 또 제주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주도 내 전기차는 10월 기준 17933대 등록되어 있으며, 보급률은 4.6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전기차 총등록대수는 83047대로 보급률은 0.4%에 그친다. 또 제주도 총 발전량은 477000h, 이 중 재생에너지는 65000h로 비중은 13.65%.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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