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7번째 건설원전 이자 마지막 신규허가 원전

▲28일 울주군 서생면 새울2건설소 건설현장에서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하는 한수원의 테이프 컷팅식 행사가 열렸다.
▲28일 울주군 서생면 새울2건설소 건설현장에서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하는 한수원의 테이프 컷팅식 행사가 열렸다.

[이투뉴스] 27번째 국내 원전이자 마지막 신규허가 원전인 신고리 5호기가 핵심기기인 원자로를 격납건물 안에 장착했다. 이 원전은 오는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률 50%를 넘어섰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28일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건설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5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은 유공직원을 포상하고 원자로 설치 기념 테이프 커팅식과 원자로용기 서명식을 가졌다.

통상 원자로는 전체 사업공정의 약 50%가 진행된 시점에 주요 구조물공사를 마무리 한 뒤 설치한다. 본격적인 기전공사(전기공사)를 착수하는 전체 건설기간 중 가장 중요한 이정표 단계로 꼽힌다.

이날 격납건물에 들어선 원자로는 핵반응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두산중공업이 제작했다. 신고리5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으로, 신고리 3,4호기에 이어 국내에 세번째 설치된다.

신고리 5,6호기는 지난달말 기준 종합공정률 51%로, 향후 건설시공과 시운전을 거쳐 5호기는 2024년, 6호기는 이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한수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원전이 선행원전의 경험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증진대책과 최신 인허가 요건을 모두 반영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고 원전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고리 5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우리 원전이 해외로 더 힘차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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