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AMS 기술협력 협약 체결
고장률 80% 낮추고 유지보수비 30%이상 절감

▲효성중공업은 최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과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상규 한전 디지털변환처장, 유호재 효성중공업 전무, 박상서 한전 송변전운영처장)
▲효성중공업은 최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과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상규 한전 디지털변환처장, 유호재 효성중공업 전무, 박상서 한전 송변전운영처장)

[이투뉴스] 효성중공업이 자사 AMOUR(Asset Remote Management System for Operational Utility’s Reliability)과 한전 빅데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변전소 시장 선점에 나선다.

AMOUR은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AMS(자산관리시스템)에 자기학습 인공지능(AI)과 원격 관리시스템을 적용한 차세대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이다.

효성중공업과 한전은 안정적 전력서비스를 위한 사전진단기술 개발 협력을 골자로 최근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효성은 자사 AMS에 한전이 보유한 전력설비 운용 빅데이터 분석자료와 설비 유지보수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전력기기 예방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S는 전력 설비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사고나 고장 등 이상 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전력 설비 고장률을 최대 80%까지 낮춰주고, 고장 복구 및 유지 보수에 투입되는 비용을 30% 이상 줄여준다. 특히 무인으로 운용되는 스마트변전소 구현이 가능해진다.

전 세계 AMI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오는 2023년 한화 3조5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AMI 상용화에 성공해 SK에너지, 포스코(포항제철소), 모잠비크 전력청 등에 AMI를 공급했다. 이번 한전 빅데이터 적용으로 예방진단 시스템의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전력기기 제조 및 설계 기술에 빅데이터 기반의 IT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차세대 글로벌 전력시장의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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