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산 7.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시작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은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 준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에서 중국내 전기차 판매량 2위인 베이징자동차, 중국 유력 전자부품 제조회사인 베이징전공과의 합작해 현지에 세운 생산공장이다.
약 5만평(16만8000㎡)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를 갖췄다. 연간 전기차 약 15만대 분량인 7.5GWh를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SK이노는 기존 서산 배터리공장 4.7GWh를 포함해 연산 약 2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12.2GWh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곧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BEST 공장은 SK이노가 2013년 10억위안(한화 약 168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BESK의 100% 자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49%,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이 51%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공장은 세계 최초로 NCM622 배터리, NCM811 배터리를 상업화 한 SK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이 반영된 삼원계 배터리(NCM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은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향후 중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BEST 공장 준공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동사장, 왕얜 베이징전공 동사장 등 합작사 대표들과 관계자, 왕취엔 창저우시 당서기, 디즈치앙 진탄구 당서기 등 지방정부 관계자 및 거래처 관계자 약 500명이 참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