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개최…대응방안 및 미래전략 공유

[이투뉴스] 에너지전환시대의 해외자원개발 성장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9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해외자원개발 관련 9개 기관 및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부·자원개발업계·유관기관 관계자 및 학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에너지전환시대의 해외자원개발전략’을 주제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지향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자원개발 산업의 대응방안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채희봉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의 변화 앞에서 자원개발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저유가 시대 양질의 자산에 대한 투자, 스마트기술의 개발, 전문인력의 양성, 민간 기업과 공기업 간의 유기적 협력 등 과감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우리 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제에너지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해외자원개발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개회식 직후 국제적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인 우드맥킨지의 개빈 톰슨 아시아태평양 에너지리서치 부의장과 김선기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개빈 톰슨 부의장은 에너지전환시대 탈탄소화와 ESG가 글로벌 석유·가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원개발기업의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으며, 김선기 자원안보정책과장은 지역·자원별 차별화된 전략과 자원개발 산업생태계의 활력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정책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석유가스 세션과 광물자원 세션으로 나뉘어 각 분야의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석유가스 세션은 ▶해외자원개발 운영사업 추진전략 ▶석유의 미래와 수송에너지 전환 정책 ▶Digital Transformation in E&P Technology 등 5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광물자원 세션은 ▶에너지전환시대 대응 이차전지 원료광물 확보전략 ▶미래산업 Material Flow 통한 해외자원개발 ▶연료전지 부품 개발을 위한 원료광물 Sourcing 전략 등 5개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발표 및 토론과 함께 심포지엄에서는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고문석 포스코 차장, 이창원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장, 이동희 GS에너지 차장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5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과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도 함께 거행됐다.

심포지엄의 부속 행사로 서울대학교 국제에너지정책과정(IEPP)의 주관 하에 개최된 ‘주요자원부국 투자유치사업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몽골·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미얀마의 자원개발 투자제도 및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업과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심포지엄은 에너지전환이 자원개발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업계가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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