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경동나비엔 VS 귀뚜라미’ 2강 체제
‘슬리포노믹스’ 급부상…시장규모 6년 만에 5배 성장

[이투뉴스] 건강하고 편안하며 쾌적한 수면이 개인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며 새로운 경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수면 부족으로 빚어지는 미국 내 경제적 비용이 연간 40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잠을 가장 적게 자는 나라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이 안돼 성인 권장 수면시간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새로운 비즈니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수면 관련 시장규모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쾌적한 수면을 위한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품목이 온수매트다. 국내 온수매트 시장은 모터가 장착된 동력제품이 약 40만대, 모터가 없는 무동력 제품이 약 20만대로 모두 60만대 규모로, 20125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장규모가 커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니즈도 다양해졌다. 초기의 온수매트 시장은 전자파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바탕으로 형성됐다. 전기매트의 건강한 대체재로서 보조난방기구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그러나 수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질 좋은 수면을 원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온수매트 시장도 보다 쾌적한 수면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런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려 형성된 시장이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장이다.

과거의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졌다면 최근에는 본인이 심리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가격이나 성능은 따지지 않는 나심비가 주목 받고 있다. 기업마다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남다른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경동나비엔

건강하고 편안한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 ‘The Care’ 출시

경동나비엔은 국가대표보일러로서 그 동안 쌓아온 난방 기술력을 집약시켜, 2015년 나비엔 메이트를 출시했다. 여기에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난방문화를 변화시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보일러 기업으로서는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온수매트 사용을 통해 난방 온도를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사회 전반적으로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40년간 보일러와 온수기를 만들어온 경동나비엔만의 온도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균일한 온도를 구현하도록 했다. 매트의 좌우 온도를 1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분리난방 기능으로 한 침대 안에서도 각자가 원하는 온도로 숙면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온수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정지 타이머’, ‘수평 유지 센서등의 다중안전장치도 적용했다.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앞장서며 나비엔 메이트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온수매트로 거듭났다. 단순한 보조난방기구에서 쾌적한 수면환경을 위한 필수품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것이다. 나비엔 메이트는 프리미엄 브랜드지수온수매트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웰빙만족지수에서 신설된 온수매트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나비엔 메이트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2015년 매출액에 비해 2018년 매출액은 234%로 늘어났다.

나비엔 메이트는 지난해 신제품 ‘The Care’를 출시하며 쾌적수면을 완성하는 숙면가전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비자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면 메이트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많은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 'The Care'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 'The Care'

기존에는 없던 셀프 이온 케어를 적용해 온수매트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셀프 이온 케어란 탱크 내부에 전기살균모듈을 설치해 매트 내에 흐르는 물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이다. 전기분해 살균수가 주기적으로 매트 내부를 순환하며 흐르는 물을 알아서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 소비자가 별도로 신경 쓰지 않아도 안심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고유의 온도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난방기능도 업그레이드시켰다. 빠른 난방기능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약 40% 빠르게 온기를 전달한다. ‘오토 히팅 기능도 추가해 생활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난방조건을 감안해 스스로 온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온도 모드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으로 소비자가 시간대별로 원하는 온도를 설정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100% 순면 소재의 커버부, 2가지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매트부 사용으로 제품의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신경 썼다는 점도 돋보인다.

경동나비엔은 소비자 만족을 위한 일환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활발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 공식 SNS 채널을 우리집엔 나비엔 있다라는 컨셉으로 리뉴얼하며 보다 친숙한 소비자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사외보를 리뉴얼해 원테마북 형태의 생활환경 문화 매거진 매거진 N’을 선보인 경동나비엔은 SNS 트렌드를 반영해 유튜브 채널에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소비자 공감대 확보를 위해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귀뚜라미, ‘온돌매트로 온돌문화 세계화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 강화

지난 50년간 온수 온돌 난방기술을 발전시키며,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온 귀뚜라미는 축적된 보일러 기술력과 한국형 온수 온돌난방의 장점을 집약한 온수매트 브랜드 온돌매트로 우리나라 온돌문화 세계화를 꾀한다.

귀뚜라미보일러가 온수매트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1년이다. 기존 제품의 성능을 뛰어넘는 고사양의 온돌매트를 출시하며 국내 온수매트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당시 온돌이란 브랜드명을 사용한 것 역시, 시중 제품과 차별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귀뚜라미 온돌매트는 소형 전기보일러인 본체와 온수가 흐르는 매트로 구성된 난방제품이다. 입식 난방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바닥공사 없이 침대나 바닥에 펼쳐놓고 쓸 수 있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귀뚜라미는 1세대 온돌매트를 출시한 이후 제품의 제어 정밀성, 편의성, 안전성 등 기술적인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귀뚜라미 온돌매트는 해외 시장에서 공사 없이 한국의 온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럽과 중국, 러시아 등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온돌문화를 확산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순환수 직접 가열 특허기술과 초슬림 매트로 완성한 ‘2020년형 귀뚜라미 온돌 온수매트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신속하게 가열하는 탱크 분리형 순환수 직접 가열 특허기술을 적용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설정온도 도달시간(37기준)을 약 60% 단축하고, 소비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또한 최신 스마트 전자제어방식의 분리난방 기술을 활용해 매트 좌우 온도를 최저 25에서 최고 50까지 1단위로 편차 없이 정밀하게 제어한다. 2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트윈 모터 방식보다 소음과 진동이 적어 더욱 쾌적한 숙면 환경을 조성한다.

▲귀뚜라미 온돌 온수매트 신제품
▲귀뚜라미 온돌 온수매트 신제품

신형 온수매트는 고주파 특수 압착 기술로 1mm 두께를 실현했다. 온수매트에 온수 순환 호스를 삽입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매트 원단에 촘촘하게 새겨진 바둑판 형태의 물길을 이용해 매트 구석구석으로 온수를 빠르고 고르게 전달한다. 온수 순환 호스에 의한 배김 현상이 없고, 매트 두께가 얇아 열 전달력이 우수하며, 접었을 때 부피와 무게가 적어 보관과 이동이 간편하다.

또한 온열찜질 효과를 구현하는 찜질 모드’, 취침 시 디스플레이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자동 밝기조절 모드’, 설정시간 이후 작동을 자동 종료해 주는 예약기능등 새로운 편의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

아울러 어린이 보호용 버튼 잠금 기능인 차일드락’, 온수보일러가 넘어지면 전원을 차단해 안전을 확보하는 전도 안전장치’, 과전류 차단장치, 과열 차단장치, 물 부족 감지센서 등 10중 안전장치까지 더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귀뚜라미는 50년간 가정용보일러 부문에서 쌓아온 보일러 제조 기술력과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제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두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제품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TV 홈쇼핑 등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시중의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또한 전문 온라인 판매채널을 신규 영입하고 블로그,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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