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어리퀴드와 MOU 이후 첫 공동 프로젝트

[이투뉴스] 중국 시노펙은 최근 상하이최초로 시상하이와 안즈 2곳에 석유수소 복합충전소를 설치하고 정식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석유수소 복합충전소 프로젝트는 중국 시노펙과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지난달 수소에너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진행한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이다. 수소복합충전소는 기존의 주유소나 가스 충전소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 설치한 것이다.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 석유수소 복합충전소 두 곳 모두 휘발유 탱크 2, 디젤 탱크 2, 수소 저장탱크 4, 주유기 2, 35MPa 수소충전기 2대 및 70MPa 예비수소충전기를 설치했다. 일일 수소 저장 및 충전 용량은 1000kg으로 최소 100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4~6,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00~400km이다.

중국 시노펙 상하이관계자는 석유와 수소가 통합된 서비스망을 구축하면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부지 선정과 행정 인허가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신에너지 신규설비 설치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수소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수소충전소 설치를 골자로 하는 장강 삼각주 수소회랑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1단계 2019~2021, 2단계 2022~2025, 3단계 2026~2030년 등 모두 3단계로 진행되며, 그중 1단계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4개의 수소고속도로 시범구간을 구축하게 된다. 수소고속도로 노선은 루가오-난퉁-쑤저우, 장자항-상하이-닝보, 상하이-쑤저우, 상하이-후저우 및 상하이-자산-자싱이다.

중국은 석유수소 복합충전소를 2021년까지 40, 2025년까지 200곳 그리고 2030년까지 500곳 이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도 별도의 연료전지 자동차 발전 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석유수소 복합충전소 5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충전소 설치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노펙 상하이는 현재 상하이에 보유 중인 580곳의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망에 석유수소 복합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