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공분야 친환경차 구매실적 잠정 집계
한전KDN, 작년 75대 신차 중 56대 전기·수소차로

[이투뉴스] 올 한 해 공공기관(공기업 포함)들은 전기차와 수소차를 2344대 가량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공공기관 전기·수소차 구매량은 1474대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공개한 '공공분야 친환경차 구매실적' 중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의무구매 대상 공공기관들은 하이브리드 1773대, 전기·수소차 2344대 등 모두 4117대의 친환경차를 구매했다.

친환경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촉진법은 내연기관과 배터리시스템이 결합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을 친환경차를 규정하고 매년 신규 구매 또는 임차 차량의 70% 이상을 이들 차량으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

단 업무용 차량 보유대수가 5대 이하이거나 그해 신차 구매량이 2대 이하인 기관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한다.

지난해의 경우 의무대상 301개 기관이 전체 4356대의 새차를 구매 또는 임차했고, 이중 친환경차 비중은 56.6%로 나타났다. 전기·수소차가 1474대로 가장 많았고 하이브리드차도 987대였다. 

반면 정부는 올해 친환경차 구매비율이 약 15%포인트 이상 상승해 전체 신차 구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구매실적은 내년초 12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구매에 앞장선 실적 우수기관 사례도 공개했다.

한전KDN은 작년 구매차 75대 중 56대를 전기·수소차로 사들였고, 같은해 제주도청은 구매차 44대 전량을 전기차로 선택했다. 우정사업본부도 구매차 23대를 전량 전기차로 확충해 구매비율 100%를 달성햇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2022년까지 전기차 누적 43만대, 수소차 누적 6만5000대 국내 보급실적 달성을 위해 공공분야 구매가 그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면서 "의무구매를 이행할 수 있도록 실적을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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