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 상승 전력시장가격(SMP) 올해 내림세로 전환
완만 상승 전력시장가격(SMP) 올해 내림세로 전환
  • 이상복 기자
  • 승인 2019.12.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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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량 증가율 전력시장 개설 이래 첫 마이너스 기록
연간 전력거래량 531TWh, 거래액은 50조5천억원로 감소
전력거래 사업자수 3674개…20MW 이하 신재생이 대부분
▲연도별 SMP 및 정산단가 추이 ⓒKPX
▲연도별 SMP 및 정산단가 추이 ⓒKPX

[이투뉴스] 2016년 하반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력시장가격(SMP)이 올해 연료세제 개편과 전력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SMP는 국제유가 상승과 전력수급난이 시작된 2012년 최고 kWh당 160.8원을 찍었다가 유가하락과 대규모 석탄·원전 건설로 2016년까지 지속 하락해 그해 77.1원까지 떨어졌다.

황봉환 전력거래소 시장운영팀장은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2019 전력시장 워크숍' 행사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올해 전력시장 운영실적 현황을 주제 발표했다.

전력당국 잠정 집계에 의하면, 올해 1~10월 누적기준 평균 SMP는 92.3원으로 작년과 견줘 2.9원 하락했다. 연평균 SMP는 2016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2017년 83.0원, 지난해 95.2원까지 상승했었다. 하지만 올해 석탄 및 LNG 연료세제 개편이 추진에 전력수요까지 줄면서 이 추세가 3년만에 꺾일 전망이다.

통상 SMP가 올라가면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발전사업자 수익이 증가하고, 반대로 낮아지면 한전 수익이 늘어난다. 정산단가는 한전이 발전자회사에 지급하는 발전단가여서 낮으면 한전에, 높으면 자회사에 각각 유리하다.

올해 월별 SMP는 1~3월에는 작년 하반기 고유가 영향을 받아 최고 112.4원까지 상승했으나 전력수요 감소와 연료세제 개편, 연료가격 안정화 영향이 본격화 된 5~9월부터는 kWh당 80원 이하로 떨어져 안정세를 유지했다.

연간 전력거래량도 전력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가 올해 1~10월 전력거래량 증감율(-1.16%)을 토대로 아직 집계되지 않은 나머지 두달(11~12월)의 거래량을 추산해 추정한 올해 전체 거래량은 531TWh(테라와트시)이다. 이는 작년 거래량 537TWh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전력시장 개설 이래 거래량이 이처럼 감소세로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황봉환 팀장은 "2015년까지는 산업용 증가율 감소와 수요관리 영향으로 총거래량 증가율이 둔화했고, 이후 3년(2016~2018년)은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로 2~3% 증가율을 보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작년대비 따뜻한 겨울과 덜 더운 여름 영향에 경제성장률 둔화까지 감소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전력거래량(한전 직거래 제외) 추이 ⓒ전력거래소
▲연도별 전력거래량(한전 직거래 제외) 추이 ⓒ전력거래소

연간 전력거래액은 2016년 41.7조원에서 이듬해 44.8조원, 지난해 50.7조원 순으로 지속 증가했으나 올해는 거래자체가 줄면서 50.5조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거래액 증가세는 SMP 상승과 용량요금(CP) 현실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력수요(거래량)는 전기화 같은 증가요인 못지 않게 산업 구조변화 등 감소요인도 적잖다.

전력시장 외형은 고점이 언제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10월말 기준 전력시장 참여 설비용량은 120.82GW(기가와트)로 불과 10개월 새 5.16GW 증가했다. 주요 신규 중앙급전 발전기는 신고리 4호기(1400MW), 신평택복합(950MW), 서울복합 1,2호기(800MW) 등이며, 폐지설비는 없다. 나머지는 전력시장에 진입한 재생에너지란 뜻이다. (한전 직거래는 통계에 미포함).

석탄·원전 등의 기저발전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더디게 증가세를 보였다. 2003년 한때 58.9%였던 기저발전 비중은 2011년 55.9%, 2017년 52.5% 순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10월 50.2%로 낮아졌다. 신재생 비중은 2003년 6.0%, 2011년 8.0%, 2017년 8.5% 등에서 올해 처음 10.8%를 기록했다. 

각종 국제통계로 수집된 국가별 전력설비용량은 중국이 1872GW로 가장 규모가 컸고 뒤이어 미국(1100GW), 인도(396GW), 일본(334GW), 러시아(265GW), 독일(216GW), 브라질(162GW), 캐나다(148GW), 프랑스(133GW)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23GW로 10위에 랭크됐다. 

전체 전력거래 사업자수는 3674개사로 2017년 1910개사보다 1764개사 증가했다. 발전기 규모별로는 20MW 이하 소규모사업자가 3536개사로 가장 많았고 20MW초과 500MW 이하 중규모 사업자 79개사, 500MW 초과 대규모 발전사업자 17개사, 한전 발전자회사 6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소규모 발전사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전력거래 참여 사업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거래소는 향후 입찰분야에서 송전단입찰과 발전단 자료제출을 일원화하고 발전비용 분야에서는 직도입LNG 공급비용 단가 산정기준과 석탄발전기 성능시험 기준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20MW 이상 발전기 원스톱 등록 서비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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