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1호 완성차 전달식…"경유차 미세먼지 감축 기대"

▲포터2 일렉트릭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 ⓒ현대차

[이투뉴스] 국내 완성차 최초의 1톤 전기트럭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누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가락시장에서 차량 구매자, 공운영 현대차 사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전기화물차(포터Ⅱ 일렉트릭)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조성균 현대차 국내상품실장으로부터 전기트럭 설명과 친환경화물차 개발 및 양산계획을 브리핑 받고 당국자들과 전기트럭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전기화물차 보급대수(괄호안 지원예산)를 올해 추경 포함 1톤 1155대(208억원), 내년 5500대 및 초소형 2000대(1092억원)로 확대하는 한편 전기차 급속충전기 대수를 현재 5860기에서 2022년 1만기로 늘리기로 했다.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구입부담은 낮추고 충전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이용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총리는 "자동차 미세먼지의 90%가 경유차에서 배출되고, 등록대수가 10%에 불과한 노후경유차가 절반 이상을 배출해 친환경차 대체가 시급하다"면서 "올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대수가 세계 6위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전기화물차 보급이 촉진돼 미세먼지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첫 출고된 현대차의 포터Ⅱ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211km를 달릴 수 있고, 3년 운행 시 경유차 대비 200만원 이상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 등판능력도 우수하다. 화물을 실을 경우 적재중량을 감지해 예상 주행거리도 알려준다.

국비 1800만원과 지방비 900만원(서울시 기준)을 보조받을 경우 실제 구매가가 동종 경유차(최고 2103만원)보다 약 25% 저렴하다. 또 차량 등록과정에 취득세와 공채 감면 혜택,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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