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 계획' 발표…에너지전환 뒷받침
중장기 에너지정책 목표 실현 위한 4대 전략·중점기술 분야 수립

▲산업부가 발표한 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 수립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 및 추진과제.
▲산업부가 발표한 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 수립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 및 추진과제.

[이투뉴스] 정부가 향후 10년간 태양광, 풍력 수소 등 16대 에너지 중점기술과 분야별 기술로드맵에 따라 50개 추진과제에 R&D(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에너지기술의 비전과 목표, R&D 투자전략을 담은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에 따른 법정 기본계획으로 약 1년에 걸친 각계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와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수립 후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거쳐 23일 의결·확정됐다.

이번 계획은 '新산업 선도를 위한 에너지기술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에너지 전환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고 중장기 에너지정책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 R&D 비전‧목표와 투자 및 제도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중점 투자기술과 제도 운영방안을 명확화한다는 것이다.

먼저 정부는 에너지 기본계획 중점과제 추진을 위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제시하고 90% 이상 집중지원한다. 중점기술 분야별 투자 전략 기술로드맵을 수립 후 50개 추진과제를 발굴해 R&D 투자를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고효율 저소비 구조 혁신의 내용을 담았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단가저감과 고효율 태양광을 생산하고 수상 해상 영농형 등 입지다변화용태양광모듈 개발한다. 또 초고효율 전지를 상용화와 차세대 결정질 미래원천기술을 확보한다.

풍력은 초대형 풍력발전 시스템을 국산화하고 부유식 풍력 등 차세대 풍력발전 기술을 개발·실증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또 블레이드, 증속기 등 풍력 핵심부품 국산화와 풍력단지 운영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원자력 ▶청정발전 ▶에너지안전 ▶자원개발 ▶순환자원 등 깨끗·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과제도 선정했다.

R&D 지원체계는 소재·부품·완성품까지 연관 과제를 단일 프로젝트 내에서 개발하는 플래그십 R&D를 추진한다. 대기업 및 공기업 등 기술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수요연계형 R&D'도 활성화한다.

또 지난해 15.5%에 그친 실증연구 투자 비중을 2030년까지 25%로 늘리기 위해 실증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R&D 전 단계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기술수준을 10% 높이고 미래 에너지 기술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산업 시장경쟁력 제고를 통해 57조원의 경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 계획을 반영한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실행계획'은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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